Culture(279)
-
기술은 중요치 않다.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어제 방송된 'TV, 책을 말하다'의 편은 내게 있어서 뜻깊은 프로그램이였다. 그는 방송 내내 자연의 웅장함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작은 인간을 담은 사진으로 우리 자손들에게 지금 있는 그대로의 지구를 넘겨줘야 한다며 환경보호를 강조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염된 지구는 그의 사진안에서는 황홀하리만큼 아름답게 보인다. 아름다운 사진과 좋은 사진중에 좋은 사진쪽을 택하는 그는 한번도 자신의 사진에 만족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헬기 항공 촬영 화면에서는 줄 하나에 의지하며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아슬아슬하게 헬기에 걸터앉아있는 모습이 사실 위험하게 보였지만, 사진찍고 싶은 풍경이 나타나면 그는 날렵하게 움직이며 집중을 했다. 역시 베테랑다운 노하우와 에너지는 대단했다.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서 사막에 낙타..
2004.07.09 -
오늘 'TV,책을 말하다'에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출연
오늘(8일) 오후 10시 KBS 1TV ‘TV, 책을 말하다‘에서 『하늘에서 본 지구』(새물결 출판사)의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나옵니다. 그의 사진을 감동적으로 본 전 이번 프로를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본 지구―우리 지구의 초상’이란 제목으로 7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원판 사진도 볼 수 있답니다. 앗싸 좋아라~ 신의 눈으로 찍은 '지구의 초상' [조선일보 2004-07-07 17:31] 'TV, 책을 말하다' 여름 특집 '하늘에서 본 지구' 오늘 방송 지상 500m서 카메라로 기록한 지구 '속살' 헬기에 동승, 대자연 촬영 현장 함께 공개 [조선일보 어수웅 기자] 책과 함께 떠나는 TV의 여름여행을 즐겨보자. 오늘(8일) 오후 10시 KBS 1TV ‘..
2004.07.08 -
매력적인 소시민 <스파이더맨2>
봤지요. 스파이더맨2 올 여름 블록버스터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소시민적인 스파이더맨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던 영화. 히어로들이 진짜로 어떻게 사는지에 대한 뒷이야기들... 예를 들면 그 쫄티같은 유니폼은 빨아 입기는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완전 코미디... 너무나도 소시민적인 스파이더맨의 모습에 사실 감동먹었습니다. 피터가 그렇게 불쌍하게 사는줄 몰랐어요 ㅠ_ㅠ 우리들 모습 같았음.
2004.06.30 -
고두심의 연기에 존경을 표하다 <인어공주>
이제서야 각종 CF에 나오는 그의 무공해 느낌의 캐릭터를 영화에서 볼 수 있다. 그게 바로 영화 이다. 살인의 추억에서 기분 나쁜 용의자 느낌을 훌훌 털어버린 박해일 2004년 6월 30일 수요일 개봉 강력추천 ★★★★★ 인어공주 http://www.2004fantasy.co.kr/
2004.06.28 -
뮤지컬 <천상시계> 공개연습 현장을 가다
, 등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찡한 감동의 작품을 만들어 온 극단 아리랑에서 대극장용 뮤지컬 를 7월 2일부터 11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올린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수입 뮤지컬이 공연계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극단 아리랑의 는 한국적 풍류와 음계를 춤과 노래에 녹여낸 뒤 여기에 최고의 연출가 아리랑 방은미 대표님의 드라마틱한 연출을 섞어, 그야말로 우리 입맛에 딱 맞는 한국적 뮤지컬을 올린다고하니 구수하면서도 감동적인 우리 뮤지컬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7월 2일 첫 공연에 앞서 2004년 6월 24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연습실에서 의 공개 연습이 이뤄졌다. 이 날에는 각 동호회 대표들과 언론사 기자분들이 참가한 가운데 1막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든 노래와 반주가 국악 ..
2004.06.28 -
순박한 섬사람들의 귀여운 거짓말 <대단한 유혹>
유명 배우도 없지만 각종 영화사이트마다 강력추천 열풍을 몰고 온 2004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 캐나다 영화라고 하지만 불어권인 퀘백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 모두 프랑스어를 한다. (신기하다@_@) 캐나다판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일거리가 떨어진 한적한 섬마을에 공장을 세우기 위해 사건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섬마을 사람들의 일거리 만들기 대작전! 우리는 영화 의 황정민처럼 가만히 앉아 "심심해~" 를 외칠 수 없다구! 결국 섬마을 아저씨들은 얼떨결에 섬으로 들어온 의사 루이스를 감동시켜 이 섬에 5년동안 머물게 한 뒤 섬에 공장을 세우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제부터 한사람을 위한 생 마리아섬의 를 펼쳐지게 된 것이다. 의사 루이스가 좋다면 우리도 좋은 척! 도청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 영화 가 ..
2004.06.27 -
정신없이 웃다 나오다. 박장대소 <아는여자>
광고에 의하면 마치 영화 는 집요한 스토커에 대한 이야기라고 오해하게 된다. 하지만, 사실 엄밀히 말하면 이 영화는 시한부 삶을 사는 한 야구선수의 사랑 이야기이다. 좀 더 설명하자면 외야수 동치성이 죽기 전에 사랑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이나영쪽을 주력으로 홍보하는 게 마케팅적으로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거 같다) 1인칭 시점으로 나레이션을 곁들인 동치성은 정말이지 그동안 우리가 보아온 로맨틱한 코미디 캐릭터하고는 영 딴판이다. 거칠고 제멋대로이고 시니컬하고 짜증만 부리는 거의 인생을 포기한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라디오 사연보내는게 취미인 특이한 여자가 동치성의 인생을 불쑥불쑥 간섭한다. 그리고 황당한 사건들이 그 둘을 엮게 만든다. 그..
2004.06.26 -
뮤지컬 캬바레 리허설을 가다
2004년 6월 19일 토요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서울을 비롯한 대전,대구,부산 등 지방공연을 하게 될 뮤지컬 캬바레 브로드웨이팀의 리허설이 있었습니다. 감독인 샘 멘더스가 연출을 맡은 뮤지컬 는 1966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을 한 이래 30년이 넘는 지금까지 공연되고 있는 작품으로, 밥 파시의 영화버젼, 98년도 샘 멘더스의 리바이벌 버젼을 통해 토니상과 아카데미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에 최정원, 주원성씨가 주연을 한 가 공연된 적이 있습니다. (전 그 당시 우리나라 버젼을 봤었는데 주원성씨의 연기가 참 좋았고 노래들 또한 너무 좋아서 OST를 산 뒤 거의 한달 내내 캬바레에 빠져지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뮤지컬 는 30년대 베를린에서 성행하던 캬바레의 퇴폐와 향락..
2004.06.21 -
6월 개봉작 시사회로 먼저보기
슈렉2에 이어 계속해서 개봉될 6월 개봉작을 시사회로 먼저 본 샬이 여러분께 관람 포인트를 말씀드립니다. ^-^ 물론 전 재미없는 영화는 아예 안 본다는거 아시죠? 키키. 아래 제가 얘기하는 영화들은 누구를 데리고 가도 욕 안먹습니다;;. 2004년 6월 25일 금요일 개봉예정 대단한 유혹 http://www.1vs120.co.kr/ 2004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수상했으며 현재 모 영화사이트 평점이 9점대를 넘긴 작품이다. 캐나다 영화라고 했지만 불어권인 퀘백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 모두 프랑스어를 한다. (신기하다@_@) 캐나다판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이 섬마을 사람들이 일거리가 떨어지면서 일도 안하고 매번 적은 연금만 타먹는 거에 자존심이 상해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섬에 공장세우기! 그..
2004.06.21 -
울면서 본 수퍼스타 감사용 티져 예고편
내가 영화 예고편, 그것도 티져를 보고 이렇게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던가? 너무나 슬프게 울어버렸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돌려봤는데도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내가 너무 감상적인가. 삼미 슈퍼스타즈. 나의 어린 시절, 프로야구의 원년 개막과 함께 인천의 마스코트가 되어버린 삼미 슈퍼스타즈와 슈퍼맨. 파란색 모자와 점퍼를 입은 MBC 어린이 청룡이 부러운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촌스러운 슈퍼맨이 존재했다. 매일 지고 또 지고 지겹도록 져도 인천의 어린이들은 어찌됐던지 삼미와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아야했던 것이였다. 고작 1승만을 올린 감사용.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박민규씨의『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꼭 읽어야한다. 그래야 삼미 슈퍼스타즈의 야구론인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
200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