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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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연애드라마 - 현정아 사랑해
오늘이면 MBC월화드라마 가 16회를 마지막으로 우리들 곁을 떠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TV시청자들의 50%가 의 독기어린 남자들의 눈빛을 보고 있는 동안 나는 새콤달콤한 사랑이야기 를 보고 있었다. 사실 는 재미있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외면받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뭐든지 타이밍이 중요한 것을-_-;; 에잇..만 아니면 ㅠ.ㅠ 김민선이란 배우가 이런 트렌드 드라마에 잘 어울릴거라는 생각은 이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잘 소화할 줄은 몰랐다(구상하고 있던 드라마 주인공으로 김민선을 찍어놓은 적이 있었는데 안판석 감독한테 뺏긴 느낌..흐흐..) 특히 감우성은 더더욱 그랬다. 감우성이란 배우한테는 별다른 애정이 없었으니깐. 한마디로 몰린 눈이 이뻐보이는 수준은 아니였단 말(이 수준에 올라..
2002.11.19 -
11월 10일 프로축구 안양 vs 전남 관람하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으로 두번째 안양을 방문했습니다. 물론 마구잡이의 테리양의 남편(?) 남일군을 보기 위함도 있었고 삼억양의 남편(?) 영표군을 보기 위함이기도 했지요. (이하 남일=니김, 영표=표) 그러나 지난 8월 25일 안양 운동장에서 있었던 안양 vs 전남 경기와는 전혀 딴판이였습니다. 그 때는 사람이 어찌나 많았는지 만원사례였지요. 2시간 전에 앉아서 꼬박 기다렸던 기억이 있는데...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본 경기는 안드레가 니김을 머리로 박아 입술이 터져서 중간에 피흘리며 경고까지 먹고 퇴장당한 바로 그 경기였습니다) "남일아, 또 맞고 싶냐"라는 안양 과격 팬들의 플랜카드까지 걸린 오늘은 정말 썰렁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야..진짜 사람 없다.. 라고 생각하며 자리에 앉으..
2002.11.10 -
제 7회 DVD Prime 시연회
또 다시 컬쳐페이지를 덩그라니 두고 있군요. 이래서는 아니됩니다. 이래서는~~~ 다시한번 다짐하고 거꾸로 하루하루를 거슬러 가면서 일기쓰듯 되도록 매일매일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일요일이였죠. 벌써 7번째가 DVD Prime(http://www.dvdprime.com) 시연회에 갔었습니다. DVD가 대중화되면서 예전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운영진들도 깜짝 놀랄 정도로 참가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코엑스 오디토리엄을 빌려놓고도 된 과연 사람들이 올까..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웬걸..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대성황이였습니다. 물론 저 같이 DVD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는 사람마저 참가를 했으니 오죽했겠습니까.. 그리고 참가한 사람들에게 준다는 상품이 어찌나 빠방하던지 이..
2002.11.04 -
3년만에 열린 2002년 원성스님 동승전 전시회
원성스님 동승전은 3년만에 열리는 실로 오랜만의 전시회였다. 인사동 풍경에 가서 가끔 스님의 작품을 보기도 하고 심지어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만나는 그런 인연도 있었다. 그래서 더욱 그의 전시회를 가보고 싶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기회가 허락하지 않았고 그래서 일부러 마지막날 이번이 아니면 못보는게 아닌가 싶어 부랴부랴 달려갔다. (불교신문에서 원성스님이 유학을 갈 예정이란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가지 말라는 거였던가. 전시회 마지막은 7시까지 할줄 알았는데 오후 4시 모두 철거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내가 들어간 그 순간부터;; 작품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전시회장은 이미 아수라장.. 액자들 포장하고 사람들 왔다갔다..;; 하.. 일부러 마지막 날이라고 내일 일정을 떙겨서 오늘 여기까지 왔건만.. 한쪽..
2002.10.29 -
샬, 주화입문하다 - 희극지왕
10월 6일 SBS에서 방송된 주성치의 3대 영화라고 불리는 을 보고 드디어 주성치 영화에 샬라르가 입문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주화입문"이라고 하는 것이란다. 난 주성치를 모른다 언제나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얼토당토치 않은 대사로 장난같은 가벼워보이는 웃음의 영화를 만드는 것이 주성치라고 생각했다. 나는야 주성치 매니아가 분류해놓은 세상에 두 종류의 사람에 여기도 저기도 낄 수 없는 어중간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었다. 때문에 주위의 극성 주성치팬들은 나를 교화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그의 칭찬을 늘어놓으며 직접적으로 그의 영화를 나에게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 등의 영화는 그다지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역시나 나에게는 가벼운 말장난하는 영화배우라는 생각만을 각인시킬 뿐이였다. 그러나..
2002.10.18 -
YMCA 야구단
며칠전에 을 시사회에서 먼저 접하게 됐소. 이전에 이 작품의 감독이자 시나리오를 쓴 김현석 감독의 작품 - (시나리오 담당)의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제 웃음보를 확실히 책임지셨답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재미를 반감시킬만한 예고편, 출발비디오여행, 신문기사 등등..은 절대 차단시키시고 10월 3일 개봉하자마자 바로 보시길 바라오. 일본의 스포츠 만화같은 설정에 진지하게 스포츠맨쉽을 운운한 것이 유치할 듯 싶지만,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순수하고 순박하지만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자들이 있는 한.... 분명 이 영화는 대박이오.^-^;; 이 영화가 대박나면 아마도 온 국민의 대화가 ~했소 체로 바뀔 듯 싶소. ..
2002.10.02 -
요즘 롤러 코스트 3집에 심취해 있습니다.
요즘 롤러 코스트 3집에 심취해 있습니다. 그동안 롤러 코스트의 곡은 타이틀곡 한두개 정도만 들어보고 끝~ 이였는데 이번 앨범은 모든 곡이 들으면 들을 수록 너무 매력적이더군요. (매력이란 단어가 딱 어울리는..) 그래서 그런지. 판매순위도 1위라는.. (좋은 곡은 사람들이 알아준다니깐.) 가사도 좋고.. 이 몽롱한 일렉트릭 느낌도 좋고.. 이런 음악을 애시드 라고 하더군요. 자미로콰이라는 사람이 이 애시드 장르에서 인기있는 사람이라고 하던데.. 요것도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2002.04.23 -
실험적 퓨전타악그룹 공명.
실험적 퓨전타악그룹 공명. "공명"이라고 하면 타악그룹 공명보다는 FID의 아트디렉터 한명수씨가 만든 공명 사이트가 먼저 떠오릅니다. 타악그룹이란 느낌보다는 두개의 oo가 빙글빙글 도는 플래시가 더 기억에 남는 공명. 2002년 4월 21일 한전아츠풀 센터에서 오픈 1주년 기념으로 올렸던 공명의 의 마지막 공연에 갔다왔답니다. 그동안 타악공연은 , , 거기다가 2회에 걸친 드럼 페스티벌까지 자주 접해와서 타악공연에는 많이 익숙해져있는 저에게 이번 공명은 새로운 경험을 주었습니다. (제가 타악공연을 좋아합니다 ^-^;) 세팅이 늦어져서 조금 늦게 시작한 공연. 그러나 기다린 시간만큼, 관객들에게 더 큰 보상을 해 줬지요. 그들의 음악은 뭐랄까. "범아시아적 느낌" 이라고 할까요? 원일이나 양방언의 음악과 ..
2002.04.21 -
드디어 카일 쿠퍼와 조우하다.
2001년 겨울. 세븐 오프닝 타이틀이 드디어 누구의 작품인지 알게 되었다. 그저 단지 데이빗 핀처의 감각일 것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였다. 바로 이미지너리포스의 사장인 카일 쿠퍼라는 인물이 진짜 오프닝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난 알게 된 것이다. 그 뒤로 그에 대한 자료를 찾기 시작했고, 그의 작품들을 동경의 시선으로, 존경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가 우리나라 플래시 컨퍼런스에 강사로 온다고 하는 소식이 들렸다. 우아아아아아..... 그.리.고 오늘.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그를 만났다. 그들의 작품과 함께. 헨리 5세의 프롤로그에서 아이디어를 채용해 만든 imaginaryforces 의 유래를 시작으로 자신이 그동안 제작했던 작품들을 보여주면서 하나씩 설명해 주었다. 대게 영화를 먼저..
2002.04.14 -
조병준님과 함께
교보문고에서 13일 조병준님의 싸인회가 있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PAPER에서 글을 연재중이시며, 등의 글을 쓰신 분입니다. 모임이 있어서 뒷풀이에도 가서 병준님을 처음 뵈었는데 뭐랄까 책에서도 그런 얘기를 쓰셨지만 참 사람에 대한 욕심이 많은 분이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뒷풀이에는 거의 30여명이 왔는데 정말 대학 후배부터 제자, 출판사 관계자분, 친구, 가족 등등.. 저는 마치 '보고 싶다 친구야 조병준 편'에 내가 출연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답니다. 자신에 대해 솔직하신 분, 만나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최선을 다하시는 분. 그런 분이였습니다. 우리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길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그 사람은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만나는 그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나..
200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