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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인한 전철 무임승차
참 보기 드문 광경이죠? 폭설로 전철 전구간 무임승차를 허락하다니...바로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어제 서울에 20센티가 넘는 눈이 쏟아져 내리는 바람에 오후 6시부터 전철은 무임승차가 가능했고 새벽 1시까지 연장운행을 했답니다. 무임승차라는 걸 보고 너무 신기해서 개찰구를 몇번씩 왔다갔다 했다는거 아닙니까..-_-;; 폭설로 인해 버스 운행은 거의 되지 않았다고 하던데.. 암튼 눈 덕분에 공짜 전철 탔습니다. 뱀다리 아부지~ 난 공짜가 좋아요 m-.-m
2001.02.15 -
강남 마르쉐를 갔다와서
예전부터 코엑스를 들락거리며 입구에 있는 마르쉐라는 페밀리 레스토랑에 눈길이 갔었어요. 유럽의 재래시장을 옮겨놓은 느낌의 그런 새로운 개념의 레스토랑이라는 얘기를 듣고 더더욱 가보고 싶은 곳이였지요. 근데 바로 이 곳에 가게 되었답니다. 오늘 갔던 곳은 마르쉐 강남점. 함께 갔던 4명 중 3명은 여기가 처음이라 모든 것이 다 신기했지요. 음식을 시키는 방법부터-.-;; 우선 종이 들고 이리저리 음식 구경을 했는데 정말 색깔이 너무 이뻐서 보기만 해도 먹음직럽더군요. 디스플레이한 과일들도 싱싱하고 초록과 붉은색의 토마토와 피망 등이 어찌나 탐스럽던지.. 먹고 나서도 뭘 시켰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흠..뭘 먹었냐 하면..안심 스테이크, 파스타, 라자냐, 샐러드, 콜라, 멕시칸 퀘사딜라;;; 등등..아....
2001.02.08 -
나는 믿고 싶다
오늘 하루종일 뭐했냐고 물어본다면 "청소" 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 청소했다. 묵은 먼지 다 쓸어버리고 쓸데없는 것들(그 동안 모아 놓았던 영화 포스터들, 책상 위의 영수증들, 이면지들..몽땅) 버리고 침대도 끌어내어 바닥먼지 청소하고 마지막으로 분위기 쇄신차 정모 때 받은 "I WANT TO BELIEVE" 포스터 사진을 컴 옆에 붙였다. 아직까지 고물상처럼 잡스러운 짐들이 사이드를 한 가득 채우고 있지만 그래도 며칠전의 모습보다는 훨씬 낫다. 숨이 좀 트인다. 감기도 거의 사라졌다. 목 아픈 것도 많이 좋아졌다. 지금은 바닥에 조금 남은 식혜를 퍼다가 잣을 띄워 컴 앞에 가지고 왔다. 그리고 오랜만에 사 들고 온 웹 디자인 잡지를 펼쳐 들었다. 감탄과 좌절중이다. 현실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현실..
2001.02.07 -
장흥가다.
신촌역에서 출발하는 의정부행 열차, 그리고 중간에서 내린 장흥. 내가 듣기로는 카페촌이 늘어서 있다는 장흥이였는데 내려서 본 장흥은 작은 시골마을일 뿐이였다. 카페는 다 어디갔단 말인가..-.-;; 마치 단체관광온 것처럼 기차안의 사람들이 우르르 함께 내렸건만 눈밭을 좀 걷다가 보니 그 사람들 다 사라졌고, 아..황량한 이 마을. 어디로 가야하는가.. 하염없이 질퍽한 눈녹은 길을 차를 피하며 걸어가다보니 이윽고 하나씩 보이는 건물들, 아라..아까 그 사람들이 다 이쪽으로 온 것이였군.=_= 그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은 화사랑과 청암민속 박물관. 청암민속 박물관은 잊혀져가는 옛날 물건들을 빼곡히 전시해 놓은 곳, 그리고 화사랑은 이쁘게 만든 통나무집 카페. 친구랑 같이 하루 시간내서 바람쐬기는 참 좋..
2001.02.04 -
원성스님의 풍경
원성스님의 이란 책을 뒤늦게 읽게 되었다. 너무 귀여운 동자승 그림과 담백한 싯구절들, 사진을 보아하니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 걸 금새 알겠더라.. 책을 덮고 나서 가슴에 와 닿았던 글을 적어본다. 이 글은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한다. (p.s 고마워, 잘 읽었어) 스스로 내게 던지는 제안 글을 쓰고, 화초를 가꾸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잠시의 위안과 휴식 즐거움 그리고 대리만족 얻어지는 작은 보람 새로운 욕망을 싹트게 한다. 하지만 나는 안다. 이 모든 것이 취미라는 이름의 도피처임을. 식을 줄 모르는 자기 위안임을. 나를 잊으려고 도피처로 삼아 흠뻑 빠져 취미라는 구실 삼아 하나밖에 모르는 무식함에 허전함으로 내 안에 욕구를 박으로 표..
2001.02.02 -
2월이라니..
벌써 2월라니...정녕 1월이 벌써 다 지나가 버렸단 말인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후딱 지나가 버린 1월. 도대체 1월 난 무얼 했길래.. 돌이켜보면 우선 설날때문에 일주일을 그냥 먹고 들어간 기분, 거기다가 신정 연휴도 있었고, 압구정 일도 끝냈고, 로모카메라도 샀고, 운동도 시작했고, 영화, 뮤지컬도 꾸준히 봤고, 돌아다니기도 많이 했고, 좋은 사람들도 만났고.. 흠..이렇게 나열해 보니 많은 것 같기도 하면서..-_-;; 아냐..아직 난 할일이 많고 해야할 일도 많은데..스스로 얼렁뚱땅 인정해 버려선 안된다구..;; 다시 새로운 계획을 짜야겠다. 매일 무너지고 무너지는 계획이지만 이것마저도 없으면 나는 아마 무기력하게 주저앉을 거다. 계획..계획..아..근데 오늘 컨디션은..검은 별이다. 침을 삼..
2001.02.01 -
월미도에서 날아다니는 청년들
휴일 잘 보내셨나요? 모..월요일부터 징한 연휴가 시작될텐데 지금부터 무리하시면 안되죠.. 고향가시는 분들은 이미 출발을 하셨겠죠?^^ 저는 오늘 월미도에 잠시 갔었습니다. 눈의 피로를 풀고자 갔던거였는데..솔직히..오늘은 날도 흐리고..얼었던 눈들이 녹아내리는 바람에.. 그다지 좋은 조건은 아니였어요. 막상 도착하니..역시나... 흐린 날씨에다가 혼자 가서인지 더 춥더군요. 뿌연 안개때문에 바다는 잘 보이지도 않았고. 질퍽거리는 바닥..하얀 눈도 아니고..거무티티..한 얼음들.. 한바퀴 배회하다가..놀이동산 들렸다가..너무 추워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근데 제가 월미도에 가면 항상 들리는 아폴로 디스코라는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뭐랄까..기분 우울하거나 꿀꿀할때 잠시나마 기분전환하기 위해 들리는 곳인..
2001.01.21 -
저녁에 일어난 일
스쿼시.. 몸이 좀 풀린 스쿼시 어제 뭉친 근육을 오늘 풀기 위해..우선 뜀박질을 가자마자 시작했습니다. 한 30분 정도..몸을 풀고 나니..그나마.. 조금 덜 아프더군요..그리고 오늘은 강습이 없는 날. 아랫층에 내려가서 자세를 연습하려고 라켓을 들고 갔죠. 흠..그러나 코트는 남은 곳이 없고.. 강사 하나가 어떤 남자애랑 같이 하라고 해서..코트로 들어갔는데.. 전 딱 이틀..그것도 공 친건 어제가 첨.. " 전 자세 연습하려고 왔는데.." " 배운지 얼마나 됐는데요? " " 이틀이요.;; " " 괜찮아요..그냥 치세요.. " "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쩔쩔.." 약간의 경기규칙을 설명듣고 공을 치는데.. 헛수윙..또 헛수윙.. 팔에 힘이 들어가고..우물쭈물... 아..적응하자.적응하자.. 그리..
2001.01.19 -
웹동번개에서 샬
오랜만에 제 사진을 하나올립니다. 어제 웹동 강남번개 사진이에요. 옆에 있는 친구는..22살..저랑 같은 신입초자..동그라미양. 그리고 뒤에서 포크로 장난치는 사람은 74년생 아름이.. 사진 찍어준 사람은 웹동 소개해 준 하얀달. 모처럼 발랄한 분위기의 모임이였구요. 처음인지라 정신없었지만 다들 화기애해한 분위기..후후 인간적인 만남과 그 외적인 만남이 잘 조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1.01.18 -
8종류의 아루 케익
오늘 크라이첵 은정홈(일명 리플왕국) 번개후 뒷풀이(?)로 명동 아루의 케익을 먹으러 갔었습니다. 8명이서..8종류의 (긁적..맞나) 암튼.. 여러 종류의 케익을 사서 돌려먹었답니다. (케익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비싼 케익 여러 종류를 한번에 먹는다는 것도 한 재미 하더군요. ^^ 아쉽게도 고구마 케익은 다 떨어져서 먹지 못했지만 케익은 맛있었습니다. (당연 맛있어야지..비싼 거였고 그리고 저녁이나 마찬가지였는데..-.-;;)
200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