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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올해의 앵두
올해의 앵두 @옥상텃밭
2020.03.12 -
공자 흡수성병변
2018년 10월 26일 세 번째 치과 수술이였다. 2년 만에 남은 3개의 어금니와 앞니 1개마저 녹아버려 이제 송곳니와 앞니를 제외하곤 전체 발치한 고양이가 되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150여만 원의 검사&수술비가 빠져나갔다. 택시에서 고래고래 울어대던 공자는 마취가 풀려서도 목청 자랑. 집에 와서는 글썽이는 눈동자로 억울한 표정을 짓는다. 비 오는 아침부터 서두르는 바람에 피곤하다. 사람이라도 건강해야지. 아프지 말아야지. #흡수성병변 #치아녹는병 #원인불명 #치료방법은발치뿐 #어마무시수술비에기절
2020.03.12 -
2018년 무술년 새해
참 세월이 빠르다. 작년 웹디자인 바닥을 떠야겠다고 마음 먹고 2017년 반년동안 문화기반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과정을 들었고, 2017 서울시민예술대학 마을극장 무대학교를 통해 무대디자인, 음향, 조명을 살짝 배우고, 축제모니터링요원과 아르코극장 관객리포터 등 각종 문화예술 분야의 모니터링을 했다. 수입은 줄었지만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고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 나를 돌아보고 나에 대해 집중하는 시간을 보냈다. 결론은 창작이었다. 그 동안 채워지지 않은 그 무언가는 수동적인 창작이 아닌 능동적인 창작을 원했으며 나 스스로 내 것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나의 창작물을 만드는 것었다. 그 방향성은 전통 문화의 재해석과 계승, 그리고 현대에 맞게 문화를 디자인하는 일. 홍감독 취향 덕분에 가..
2020.03.11 -
제19대 대선. 개표참관인(FEAT.시민의 눈)
어제 저녁 8시, 광화문에서 기쁨의 순간을 만끽하지는 못했지만, 개표장에 들어오는 투표함을 맞이하는 가슴 설레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왜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지 실감 났습니다. 보호를 받으며 들어오는 투표함 하나하나, 열린 투표함 속에 들어있던 한 표 한 표가 뭉클했습니다. 한 표가 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투표지를 통해 외치는 게 들립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보면 가슴으로 확 와 닿습니다. 광장 위에 모인 사람들이 개표장에 모두 모여있는 게 느껴집니다. 이게 민주주의구나. 경이롭습니다. 새벽 3시까지 개표한 결과 투표 중 얘기되었던 줄 간격 없는 투표지는 없었습니다. 에서 주장하던 분류기 혼표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미분류표가 나오긴 했지만, 기계의 민감도에 따라 넣을 때마다 다르..
2020.03.11 -
헌재 전원일치로 박근혜 파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92일 만에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 대통령직에서 잘린 것이다. 실시간으로 JTBC를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겨울에서 봄으로 오는 동안 기각될지도 모른다거나, 대통령이 임명한 재판관이 2명이나 있다고 하는 찌라시들이 돌며 걱정을 했다. 하지만 촛불집회에 나가 민심을 확인하고나면 꼭 탄핵이 될 것이라는 마음의 안도를 받는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이 선고문을 읽어내려가는 헌재의 판단을 진보 보수 프레임으로 짜려는 박근혜 대리인들에게 안창호 재판관이 보충의견으로 이렇게 일침을 놓는다. 보수 진보의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폐습 청산하기 위해 파면할 수 밖에 없다 안창호 재판관 아. 정말 대한민국 헌..
2020.03.11 -
2017년 정유년 새해 비상 시그널
병신같았던 2016 병신년이 끝나고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나약한 인간의 자조가 섞인 결산은 이번에는 쓰고 싶지 않다. 구구절절 변명뿐인 나는 셀프가 바닥인 아이디얼리스트인걸. 나약해 빠져서 숨고, 미리 지레짐작 포기하고, 자기 위안하다 이렇게 저렇게 시들어버린 내 자존감. 내 자신감. 이제 나의 말은 신뢰를 잃고 나조차도 취급하지 않는다. 새해 첫날부터 도에 넘는 남 걱정에 네탓 내탓이라고 하다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와 내 존재의 이유에 대해, 내 삶의 의미에 대해 되묻는다. 내가 내 인생을 마음대로 컨트롤 못하는데 타인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이 있나. 나나 잘 살아보자. 내 인생이나 잘 운전해 보자. 몸이 아파 헐렁헐렁 살아보려고 했는데 내 손에 남는 게 너무 없다. 영화 에 나온 대사를 ..
2020.03.11 -
2016년 티스토리에서 제공한 블로그 결산
티스토리에서 제공한 2016년 결산인데. 결과가 웃기다.ㅎㅎ 프로 문화 체험러와 흥부자 사이. 그런데 의외로 제대로 잘 표현한 거 같다. 다음부터 이 카피를 내가 써도 될까. ㅎㅎ 앞으로 926 REview로 타이틀을 교체하고 프로문화체험러 답게 체험 위주의 리뷰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ㅎㅎ 더 자세한 결과는 여기서
2017.01.25 -
새 식구 잉글리쉬 라벤더
인터넷으로 구매한 잉글리쉬 라벤더 2개 내가 원한 라벤더는 일본 비에이의 라벤더밭에 피어있는 거였는데 알고 보니 그건 잉글리쉬 라벤더. 내가 지난 5월에 산 건 프렌치 라벤더. 잉글리쉬 라벤더는 동네에서 팔지 않는 흔하지 않은 종류라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큰 모종이 없다고 하면서 생각보다 작고 비실한 녀석 둘이 집에 왔다. 어쩌냐. 주말에 홍감독 시켜 분갈이 시키고 이제 자리를 제 집을 찾아줬다. 너무 웃자란 게 아닌가 싶은데. 봄도 아니고 가을에서 월동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공부중이다. 이게 5월달에 처음 샀을때 프렌치 라벤더 모습 분갈이한 프렌치 라벤더 덕분에 집에 있던 프렌지 라벤더는 좀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 사올때부터 꽃이 말라 비틀어져 있었던 무심한 녀석. 내년에는..
2016.10.08 -
스피아민트, 바질, 스테비아 허브 수확
가을이 왔다. 봄에 심은 허브들이 무성히 자라 미친년처럼 머리를 휘날리며 지랄중이다. 추석도 다가오고 이제 슬슬 화분도 정리해야할 때. 먼저 바질과 스피아민트, 스테비아 등의 허브잎을 수확했다. 바질은 먼저 따서 말리는 중이고 일부는 생으로 냉동실에 넣었다. 말린 바질은 가루로 만들어서 요리에 사용할 예정이다. 설탕보다 300배의 단맛을 가진 스테비아는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디저트 류의 음식에 넣어 먹을거다. 번식력이 최고로 좋은 스피아민트는 말려서 차로 마시거나 입욕제로 사용하려 한다. 레몬밤도 아직 남아있는데...좀 더 다양한 사용방법은 허브 카페에 가입해서 알아봐야겠다. 사실 하고 싶은 건 키 크고 꽃 잔뜩 핀 라벤더를 번들로 잔뜩 집에 놓거나 허브 포푸리로 집에 향기가 좀 나게 하고 싶은데 종류도..
2016.09.12 -
누진세 폐지 소송 신청 완료
올해 정말 너무 덥습니다. 앞으로도 더 더워질 거 같습니다. 그런데 전기료 무서워 에어컨이 굴비신세가 되었습니다. 누굴 위한 누진세인지요. 산업용은 깎아주고 서민들은 더워도 누진세때문에 에어컨을 켜지도 못하고 쳐다보기만 합니다. 그런데 한전은 자기네들끼리 성과급에 돈 잔치입니다. 이에 대항하고자 법무법인 인강의 곽상언 변호사가 오래 전부터 누진세 폐지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파파이스 시청하면서 알게 되었고 방송 후 신청자가 1만명이 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파파이스 시청하시거나 기사를 검색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전기료가 평균 1~2만원선으로 많이 쓰는 편도 아니지만 올해는 예전과 달리 습하고 더운 날이 많아 에어컨을 하루종일 돌렸더니 4만원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이런 불공정한 법은 빨리 이..
201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