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14. 23:52ㆍBook
하루만에 뚝딱,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브로드웨이 판이 현재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그 분위기를 살짝 읽을 수 있는 책
읽은 내용 중 처음 알게 된 내용들을 적어본다.
1. 브로드웨이 배우조합 가입
- 입회비 : 약 120만원, 매년 회비 : 약 13만원
- EMC프로그램 이수해야 가입가능(등록비11만원, 50주 수련)
- 5년 유지
- 공연 할 경우 주급의 2.25% 납부
- 최소임금 :주(1주 8회 공연 기준) 단위 약 205만원 (2015년 3월 기준)
- 액터뮤지션은 배우 기본 임금 외에 뮤지션 추가보수 지불
정말 한국에 비하면 이민가고 싶을 정도로 대우가 좋다. 배우조합이란 게 우리나라도 있다면 과연 잘 운영이 될까.
연극협회나 배우협회가 현재 우리나라 시장에서 이 역할을 해 줘야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2. 브로드웨이 작품의 유통구조
특히 그 동안 우리나라에 오는 투어 프로덕션은 논에쿼티 프로덕션(배우조합에 소속되지 않은 배우들을 자유롭게 고용하는)이 많았다고 한다.
3. 프로듀서 밑에서 일하는 매니저들
- 제너럴매니저(비즈니스, 계약, 광고, 홍보 전략 등)
- 컴퍼니 매니저(프로덕션의 실질적 살림담당, 임금처리, 회의내용조율 등)
- 스테이지 매니저(무대감독역할, 스케쥴정리)
- 하우스 매니저(극장, 티켓관련 업무)
4. 서로 다른 시장별 성공 작품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했다고 우리나라에서 성공하는 게 아니고 또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유럽산 뮤지컬이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 성공한 작품은 아니다. 예를 들면 손드하임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브로드웨이 히트작인 <애버뉴 큐>나 <저지 보이스>도 흥행은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에서 인기있는 유럽산 뮤지컬, 예를 들면 <레베카>, <두 도시 이야기>는 오히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는 인기가 없는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지킬 앤 하이드>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랭크 와일드혼은 브로드웨이에서 그다지 성공한 작곡가는 아니다. 이유는 큰 시장일 경우 자국 문화에 익숙한 작품만 선호하지만,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두 큰 시장의 의존도가 높은 나라일 수록 낯선 이야기와 배경에도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한국 관객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사회적 배경이나 문화적 차이 때문에 정서적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주인공의 인간적 고뇌와 애절한 사랑 같은 매개로 20~30대 여성의 기대를 충족시켜 그들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어야한다. 여기에 화려한 볼거리리, 적절한 유머코드라는 매력을 준다면 관객과 소통이 가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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