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성벽따라 걷기 혜화~인사동까지

2007. 8. 5. 23:08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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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일보


아래 포스팅 된 조선일보 기사 [주말걷기] 중 '오래된 성벽따라 걷기'를 오늘 따라가봤다. 우리 집은 연건동. 이화동 사거리부터 걸어서 혜화역부터 시작했다. 원래 제시했던 길과는 로꾸거~거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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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일보

헤화역~서울과학고~서울성곽~삼청공원~삼청동~안국동~인사동

혜화역에서 혜화동 사거리로 걸어서 올림픽기념 체육관 윗쪽에 있는 서울 과학고에 도착. 여기서부터는 처음 가는 길. 이런 곳이 있었나 싶었다. 그리고는 서울 성곽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고 위의 사진처럼 나무와 성곽이 함께 어우러져 있었다. 서울 시내가 점점 한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땀은 구슬처럼 계속 흘러내렸다. 그러나 올라가는 길은 지루하지 않고 층계가 있다가 그냥 흙길이 있다가 다양해서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다.

어느 덧 종로와 대학로가 멀리 보이고 옆으로는 성북동이 보이기 시작했다. 별장같은 돈 많은 갑부들 의 집부터 오종종 붙어 있는 판자촌까지 참 아이러니한 성북동이었다. 그리고는 그 옆으로는 벌써 삼청각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프린트 한 종이를 보물지도마냥 훔쳐보며 말바위 쉼터를 향해 계속 올라갔다.

와...여기는 말바위 쉼터. 마치 산 정상에 오른 듯한 기분이다. 생각보다 높이 올라온 거 같지 않았는데 내가 서 있는 곳은 꽤나 높았다.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올라가다보니 아주 쉽게 올라온 거 같다. 그리고 그 길로 바로 삼청공원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꼬불꼬불 산을 내려갔고 삼청공원이 나왔다. 아니. 이렇게 가깝다니. 1시간 정도 걸으면 삼청공원이 나오는 동네에 내가 살고 있었다니...

그리고 삼청동. 정말 많이 바뀌었다. 정말로. 그리고 정독도서관에서 삼청동 올라가는 그 사이의 길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 아예 상업라인으로 싹 변신한 느낌이었다. 이쁜 카페도 발견하고. ('커피방앗간'이라고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다음에는 마셔봐야지. http://blog.naver.com/redcrowst)

아..이렇게 땀 흘리니 기분도 좋고 기분 전환도 되고
매일 가야겠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