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는 누런색, 우리가 원조 노란색
2004. 1. 27. 10:23ㆍ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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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 지상에 나와 있던 정치계 색깔논쟁. "노란색" 보면서 예전에 가수들 팬클럽 색깔 논쟁이 떠 올라서 피식 웃었다.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의장이 남대문에서 사 입었다는 노란색 점퍼는 이제 동이 날 정도로 인기라고. 하지만 이 "노란색"은 어디서 시작된 "노란색"인가.
사실 "노란색"은 평민당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역감정을 조장하기 위해 "노란색"을 강조했고 그것이 민주당 당 컬러가 된 것. 당연 대통령 선거 때도 노란색. 이어 민주당에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나왔고, 이에 민주당=김대중당의 컬러인 "노란색"을 이용, 노사모는 노란 손수건으로 이슈화에 성공, 그리고 선거 승리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원조 노란색 김대중의 시대는 가고 노란 손수건의 노무현의 시대가 온 것이였다. -_-;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하여 만든 열린우리당이 노란 손수건의 의미를 밀고 정동영 의장이 노란색 점퍼로 이슈화시키는 중이다. 이에 민주당은 니네는 "누런색"이구 우리가 진짜 "노란색"이야~ 라며 자존심 싸움을 걸고 있는 형편. (웃긴다)
사실 디자인을 전공한 입장에서는 컬러라는 것이 상징의 의미로는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또한 원조(선점하기)도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뿐만 아니라 연예계에도 세븐과 클릭비의 팬클럽 초록색 논쟁, 김재원과 강성훈의 살인미소 원조 논쟁 등.. 조용할 날이 없다. (애들 싸움이나 어른 싸움이나 똑같다는 -_-) 그러나 이런 싸움의 승자는 항상 현재 힘 있고 인기있는 쪽이다. 그게 정통성이 없다해도 현재 인기가 높으면 다 무시된다고 볼 수 있다. 그게 현실이다-_-;;
지금 상황을 봐서는 아무리 민주당이 우리가 원조라며 노란색 머플러를 하고 다녀도 승승장구 분위기 몰고 가는 노란 점퍼의 홍보전에 밀릴 수 밖에 없다. 법적 운운하는 것도 말이 안된다. 어떻게 색깔을 소유해-_- 단지 속 긁어대는 감정 싸움일 뿐. 노란색 논쟁은 열린 우리당 홍보부 승리라고 볼 수 있다. 결국 그 덕에 신문기사에 기사 한 줄도 안 나오는 한나라당만 죽 쑤고 있지 않는가. 단지 그것 뿐이다. 쯧쯧. 속알맹이 없는 껍데기 정치인들. 열심히 어떻게 일 할건지를 알리지는 않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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