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쟁이 로모
2004. 1. 26. 09:09ㆍ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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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로모그래피코리아
말썽쟁이 내 로모가 필름 2통을 먹통으로 만들어 버렸다. 처음에는 내가 뭔가 잘 못했겠지 라고 생각하고 아무 생각없이 또 새 필름을 꼈는데 또 먹통. 결정적 순간(눈 펑펑 오던 그 날)을 찍어댔던 그 사진들을 한 장도 건지지 못하는 사태까지 오게 되었다.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이제서야 '니가 도대체 문제가 뭐냐!!! 나한테 불만있냐!!' 며 카메라를 쥐어 뜯었다.
오랜만에 A/S 문의도 할 겸 로모그래피코리아에 갔다. FAQ를 읽어보니 셔터가 작동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를 교환해 봐라~ 어흑 ㅠ.ㅠ
오늘 4천원 주고 배터리를 샀더니만 이제서야 이 눔이 방긋 윙크를 하는 게 아닌가. 녀석, 배가 고팠구나. 누나가 밥도 안 챙겨주구 나빴다. 그렇다구 이렇게 삐져서리 결정적 장면도 안 잡아주고 잉.. 그럼 이제는 배신 안 할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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