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아니지~ 쥬라기 공원 투어

영아양이 박사로 연기하고 있다는 쥬라기 공원 투어에 토요일날 갔다왔습니다. 코엑스에는 코끼리쇼부터 시작해서 곤충쇼, 몸속인체쇼 등등 방학기간 아이들을 위한 많은 전시들이 있었죠.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쥬라기 공원 투어는 아시다시피 여러분이 알고 있는 스필버그의 영화 <쥬라기 공원>을 그대로 가져온 걸로 영화 속 내용과 비슷합니다. 5분 간격으로 사람들을 모아서 입장시키는데 쥬라기 공원의 인젠사 직원(?)이 모니터에 나와서 설명을 합니다(더빙 서혜정) 그리고 방을 하나씩 거치면서 배우들(대부분 박사)이 나와 설명 겸 연기를 합니다.

연구소(영화:공룡알 부화 장면)->초식공룡지역(영화:감기걸린 공룡 장면,진 짜 콧물이 우악~)->보육센터(영화:공룡똥 장면)->수의센터를 지나 마지막 육식공룡지역(영화:티라노 사우르스끼리 싸우는 장면)으로 갑니다.

이쪽으로 가세요 라고 안내하는데 갑자기 입구에 랩터 등장, 가이드가 황급히 '위험합니다~ 저 쪽으로 가세요' 라고 안내. 안전한 지역이라고 말한 공간에 관객들을 몰아놓았으나  갑자기 경고등 켜지고 불이 꺼지더니 바닥이 쿠쿠쿵~ 쿠쿠쿵~ (영화: 바닥 울리는 장면) 울리더라구요. 그러더니 머리위에서 공룡의 포효소리와 함께 대따 큰 티라노 머리 둘이 나타나더니 지네들끼리 싸우는 게 아니겠습니까;;(여기가 투어의 히트 장면!) 티라노가 사라지고 관객은 다시 우르르 도망. 밖을 나가니 쥬라기 공원 상품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진짜 가고 싶었는데 이렇게나마 맛배기라도 해서 기분은 좋았지만 사실 기대했던 거 만큼은 아니였다는..흑 ㅜ.ㅜ (걸어다니는 게 아니라 나도 차 타고 투어를 하길 바랬다구요) 애들이 가면 진짜 좋아하겠더군요. 공룡 이름 좔좔 외고 있는 애들을 보면 격세지감을;;;

2004.01.24 코엑스 옥상 쥬라기 공원 투어
쥬라기 공원 투어 http://www.jpitou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