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일본 여행기 2 (동경근처의 유명 거리들)
1997. 9. 11. 21:03ㆍ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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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기 2
1997/09/11 20:01 | 조영택 (오마르) | 조회 28
미나상 ..곤니찌와..
처음에는 제가 비행기를 타서
쓴글을 토대로 썼구요..그리고 첨으로 만난
친구들 얘기를 잠시 언급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의 유명 거리를 이야기하죠...
97.9.2~6 동경근처의 유명 거리들
일본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신주꾸, 시부야, 이케부꾸로, 긴자,
하라주꾸, 아키하바라, 아오야마,록봉기, 에비스등이 있다.
여기서 록봉기와 에비스는 시간이 없어서 가지 못했고 나머지는
정말 발바닥에 불이나도록 돌아다녔다.
이해하기 쉽게 우리나라의 거리와 비교한다면....
(왜냐면 진짜 말만 일본말이 들리고 종류만 더 많을 뿐이지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께 없었기 때문이다.)
신주꾸
신주꾸는 정말 환락의 거리...우선 기본적으로 백화점은 즐비하고
극장이 여기저기에 모여있고, 가라오께, 오락실, 노미바(술집),
각종 패스트푸드점,나이트클럽,빠찡꼬, 윤락가등등 놀자판이었다...
특히 제일 호객행위가 심했던 곳이기도 했다.
우리나라 아줌마들이 지하도에서 나눠주는 광고지와는 차원이 틀렸다.
흑인부터 시작해서 자기 가게앞에 나와 정말 시끄럽게 가는사람 끌고 땡기고,
광고지 나눠주고, 광고찍힌 작은 티슈도 나눠주고...그 호객꾼들을
피해다니느라..으...특히 윤락가는 거의 내놓고 영업을 하고
남자들이 지나가기만 "놀다가요~"하면서 붙잡는데...이건 어딜가나...
토,일요일에는 차가 다니지 않고 엄청난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은 토, 일요일이 휴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토요일 현상이
이곳에서는 금요일에 일어나기 때문에 금요일에 술먹으로 오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 했다. 6,7일날 신주꾸에서 마쯔리(축제)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다른 곳에 또 가야할 일이 생겨서 보지 못했다.
그리고 극장에서는 애니메이션 <모노노케히메>와 <슬레이어즈>, <천지무용>,
<에반겔리온>등이 상영되고 있었고, <바운드>, <잃어버린 세계>, <스피드2>등
우리나라에서 한물 한 영화들이 지금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었다.
조디 포스터가 나온 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었고,
아직 우리나라에서 상영하지 않은 <스크림>과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데
진해크만과 휴그랜트가 의사로 나온 영화도 걸려 있었다.
나는 <에반겔리온의 종말>을 1500엔 주고 봤다. 한국에서 온 학생이라며
학생증을 보이고 학생요금으로 들어갔다...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대학생도 학생에 속했다...300엔 벌었당~
<에반겔리온>은 정말 멋졌다...그리고 내용은 정말 수수께끼 같았다.
잘 알아듣지도 못했지만 아스카가 죽을때, 미사토가 신지에게 키스를 하고
난 뒤 죽을때, 신지가 키스 뒤 자신의 입에 남아 있는 피를 보고 울 때....
나도 함께 울었다...무언가 잃어가는 기분...
나중에 책을 읽고 안 내용이지만 감독 안노 히데야키는 마지막에서
환상 속에서 홀로 안전하기를 바라는 신세대들에게
비록 상처받고 버림 받고 배신당하더라도 '현실'속에서
기운내 살아가기를 당부하고 있다고 했다.
제일 생각나는 대사는 "현실은 꿈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한다"
"너는 현실을 피하기 위해 계속 꿈의 세계 곳에서 스스로를 가둬놓고 있는거야"
미사토가 신지와의 키스를 마치고 신지에게 말한다.
"돌아오면 계속 하자..."
엄청난 상징을 화면속에 가득 쏟아부었기에...어려운 애니였다.
돌아오는 길에 800엔짜리 팜플렛도 사가지고 왔다.
하라주꾸
음....우리나라로 치면 이대앞과 비슷하다고 할까...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각양각색의 옷과 악세사리, 미장원, 신발, 캐릭터숍...
신기한 물건들이 정말 많았다. 가격도 싼 편이구...
힙합옷만 파는곳, 공주옷만 파는곳, 신기한 것만 모아둔 곳, 마돈나가 입을만한
옷들을 파는곳, 연에인 사진 파는곳....
자질구레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 그리고 한쪽에는 흑인들이 물건을 파는
벼룩시장 느낌의 작은 시장도 있었다.
특히 여기에 있었던 키디랜드란 지하 1층~5층까지의 캐릭터숍은
내가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한국에서는 찾기 힘든 캐릭터들....
스타워즈의 모든거..(우주선모형부터 시작해서 인형,
다스베이더 츄파춥스 사탕까지..으와 @.@)
쥬라기공원 상품들, 배트맨, 스폰(SPAWN), 스타트랙, 엑스파일, 파워레인저,
도라에몽, 키티, 에반겔리온, 디즈니, 스누피등등..정말 신기하고
이런것도 있었구나..하고 부러운 눈으로 구경을 했다.
여자들한테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키티...
분홍색의 상품들을 얼마나 좋아하던지....(솔직히 이런건 초등학교때 다 졸업했는데..)
지하에는 파티용 소품을 팔았는데 가면, 가장무도회 옷들(바니걸옷부터 시작해서
슈퍼맨옷,마릴린몬로옷까지...)없는게 없었다.
시부야와 이케부꾸로
시부야와 이케부꾸로는 아마도 신주꾸와 하라주꾸를
섞어놓은 듯한 거리였다.
이케부꾸로에서는 애니샵에 갔었다...워낙 내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리
나 같은 애들한테는 정말 천국이나 다름 없었다.
여기서는 캘린더 같은거도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종이들이
입구에 놓여있었고, 상품, CD,LD,포스터,사진등등..
진짜 돈만 있으면 다 사고 싶었다...아하...
요즘 내가 슬레이어즈에 미쳐있기 때문에 슬레이어즈 CD 2장을 3000엔씩
주고 샀다..
슬레이어즈 NEXT 사운드 바블 2와 슬레이어즈 TRY VOX(보컬만 있는거)
에바보다 음악은 슬레이어즈가 더 좋은 것 같다...포스터를 못 얻어온것이
한스럽당~~쩝..
시부야나 다른 거리를 걷다보면 많은 일본 청소년들을 볼 수가
있는데 차림새들이 정말 자유스러웠다...
특징적으로 살펴보면 남자들은 머리가 긴 사람들이 많다.
단발머리나 쫌맨 사람들...수건따위로 머리를 감싼 사람들..
지 멋에 사는 사람들 투성이었고 하라주꾸에서는 머리를 빡빡
밀고 뒷통수에 쪼금만 남겨놓은 사람도 봤다..홍콩TV에서 그 사람을
인터뷰하고 있었다..그 옆의 애인같은 여자도 만만치 않았다.
온갖 찝개로 머리를 집고 고무줄로 쪼금쪼금씩 묶었는데..
둘다 가관이었다..
그리고 여자들은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
한가지는 세라복을 짧게 입고(세라문에 나온 옷을 생각하면 그대로..)
발목에다가 하얀 긴 양말을 걸친..음..그게 이름이 있었는데..생각안남-_-
암튼 이런 차림의 고교생들과 또 한무리는 요즘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수
아무로나미에를 흉내낸 여자들...호리호리한 몸매에 까맣게 선탠을 하고
긴 생머리를 노리끼리하게 염색하고..눈썹을 무지 가늘게 그리고..
대게 이러고 다니는 여자들은 하프(혼혈아)들이 많았고..얼굴들도
다 이뻤다...
거의 특징적인 것은 일본 여자들은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거다. 피부도 좋은 편이구...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와서 느낀건데..일본의 물이 좋은거 같다...
원래 내 후배도 여드름이 엄청 있었는데 그 많던 여드름이 다
없어졌고...내 친구도 6개월 어학연수에 여드름이 다 없어져서
돌아왔고...한국에서 일주일정도 생활하더니 다시 여드름이
생기구...일본사람중 여드름 난 사람을 별로 본 적이 없구....
이걸 토대로 생각하면 일본은 물이 좋다?
뭐..개인적인 생각이구..이러니..일본에서 3년정도 생활을 한
내 후배는 한국에 가면 떡칠한 화장을 하고 있는 한국여자들이
환멸스럽다나....음...세계에서 화장품 소비율이 장난이 아닌
한국을 생각하면...그건 틀리지 않는 말같다.
유럽에 가도 서양사람들은 특히 이목구비가 뚜렷뚜렷하기에
화장을 잘 하지 않아도 이쁘다..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여자들이
화장을 제일 많이 하는 거 같다..진정으로 화장을 잘하는건
무엇일까....별생각을 다하게 된다.
아키하바라
아키하바라는 정말로 용산전자상가와 같은 거리다..
별로 싸지도 않고...정말 싸게 사려면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흥정해서 여기저기 비교해서 사면 싸게 살수 있으려나..
본인은 CD 플레이어를 사려고 작정하고 나섰으나..
한국에서 사는거랑 별반 다를것이 없길래..그냥 포기하고
그 돈으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기로 했다...
하지만 지금와서는 또 후회한다...그냥 살껄..T.T
특이했던 것은 휴대폰이 엄청나게 작았다는거..엄청 쌌다는거..
그리고 자동항로시스템..차에다 달면 지도가 나오고
가장 목적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시스템..
이 실용화되어 팔리고 있었다...용산에서 이거 본 적은
없는거 같은데...우와...이거 보니까..미래에 온 기분이었다.
여기도 애니샵이 있어서 또 들렸다...행복해라...
긴자와 아오야마거리
긴자는 좀 비싼 동네...아오야마도 마찬가지..
긴자는 비싼 쇼핑거리이구...아오야마는 우리나라의 청담동같은?
뷰띠끄들이 모여있는 곳이였다.
긴자 역시 백화점이 즐비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땅이라고 하지)
비싼 커피숍들이 있었구...보석파는곳등...디스플레이도 장난아니게
이뻤다..특이하구..아..여기서 소니 Show Room을 갔었다.
구경하기 쉽게 동선도 좋았고...자신들의 상품들을 전시해 놓고
실제로 만지고 작동하게 해 놓았다...A/V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좋아할..그런곳..마지막층에는 오락을 할 수 있게 했다.
아오야마는 하라주꾸 옆에 있는 거리였는데 세계 유명한
브랜드들이 즐비어 있었고, 일본 유명 디자이너의 옷들이 또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한 브랜드도 많았다.
브랜드 옷을 좋아하는 사람들..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
집에 가기 싫을꺼다...일본에서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브랜드는
GAP이라고 했다. 일본 사람들은 상표가 크게 써 있는 옷을 싫어한다나..
거의 다 얘기한 거 같은데..록봉기나 에비스도 이와 비슷한
거리이고..록봉기의 경우 공연장이 많다고 했다...
역시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가면 다 명동거리같구..강남같구..그렇다..
암튼 쇼핑의 천국...
계속...
1997/09/11 20:01 | 조영택 (오마르) | 조회 28
미나상 ..곤니찌와..
처음에는 제가 비행기를 타서
쓴글을 토대로 썼구요..그리고 첨으로 만난
친구들 얘기를 잠시 언급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의 유명 거리를 이야기하죠...
일본 여행기 2
여행기간 : 97/09/01~97/09/07 (6박7일)
여행지 : 일본 동경과 동경근교
숙소 : 동경 고이와역 근처에 있는 후배 홍규의 집
여행기간 : 97/09/01~97/09/07 (6박7일)
여행지 : 일본 동경과 동경근교
숙소 : 동경 고이와역 근처에 있는 후배 홍규의 집
97.9.2~6 동경근처의 유명 거리들
일본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신주꾸, 시부야, 이케부꾸로, 긴자,
하라주꾸, 아키하바라, 아오야마,록봉기, 에비스등이 있다.
여기서 록봉기와 에비스는 시간이 없어서 가지 못했고 나머지는
정말 발바닥에 불이나도록 돌아다녔다.
이해하기 쉽게 우리나라의 거리와 비교한다면....
(왜냐면 진짜 말만 일본말이 들리고 종류만 더 많을 뿐이지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께 없었기 때문이다.)
신주꾸
신주꾸는 정말 환락의 거리...우선 기본적으로 백화점은 즐비하고
극장이 여기저기에 모여있고, 가라오께, 오락실, 노미바(술집),
각종 패스트푸드점,나이트클럽,빠찡꼬, 윤락가등등 놀자판이었다...
특히 제일 호객행위가 심했던 곳이기도 했다.
우리나라 아줌마들이 지하도에서 나눠주는 광고지와는 차원이 틀렸다.
흑인부터 시작해서 자기 가게앞에 나와 정말 시끄럽게 가는사람 끌고 땡기고,
광고지 나눠주고, 광고찍힌 작은 티슈도 나눠주고...그 호객꾼들을
피해다니느라..으...특히 윤락가는 거의 내놓고 영업을 하고
남자들이 지나가기만 "놀다가요~"하면서 붙잡는데...이건 어딜가나...
토,일요일에는 차가 다니지 않고 엄청난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은 토, 일요일이 휴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토요일 현상이
이곳에서는 금요일에 일어나기 때문에 금요일에 술먹으로 오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 했다. 6,7일날 신주꾸에서 마쯔리(축제)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다른 곳에 또 가야할 일이 생겨서 보지 못했다.
그리고 극장에서는 애니메이션 <모노노케히메>와 <슬레이어즈>, <천지무용>,
<에반겔리온>등이 상영되고 있었고, <바운드>, <잃어버린 세계>, <스피드2>등
우리나라에서 한물 한 영화들이 지금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었다.
조디 포스터가 나온 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었고,
아직 우리나라에서 상영하지 않은 <스크림>과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데
진해크만과 휴그랜트가 의사로 나온 영화도 걸려 있었다.
나는 <에반겔리온의 종말>을 1500엔 주고 봤다. 한국에서 온 학생이라며
학생증을 보이고 학생요금으로 들어갔다...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대학생도 학생에 속했다...300엔 벌었당~
<에반겔리온>은 정말 멋졌다...그리고 내용은 정말 수수께끼 같았다.
잘 알아듣지도 못했지만 아스카가 죽을때, 미사토가 신지에게 키스를 하고
난 뒤 죽을때, 신지가 키스 뒤 자신의 입에 남아 있는 피를 보고 울 때....
나도 함께 울었다...무언가 잃어가는 기분...
나중에 책을 읽고 안 내용이지만 감독 안노 히데야키는 마지막에서
환상 속에서 홀로 안전하기를 바라는 신세대들에게
비록 상처받고 버림 받고 배신당하더라도 '현실'속에서
기운내 살아가기를 당부하고 있다고 했다.
제일 생각나는 대사는 "현실은 꿈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한다"
"너는 현실을 피하기 위해 계속 꿈의 세계 곳에서 스스로를 가둬놓고 있는거야"
미사토가 신지와의 키스를 마치고 신지에게 말한다.
"돌아오면 계속 하자..."
엄청난 상징을 화면속에 가득 쏟아부었기에...어려운 애니였다.
돌아오는 길에 800엔짜리 팜플렛도 사가지고 왔다.
하라주꾸
음....우리나라로 치면 이대앞과 비슷하다고 할까...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각양각색의 옷과 악세사리, 미장원, 신발, 캐릭터숍...
신기한 물건들이 정말 많았다. 가격도 싼 편이구...
힙합옷만 파는곳, 공주옷만 파는곳, 신기한 것만 모아둔 곳, 마돈나가 입을만한
옷들을 파는곳, 연에인 사진 파는곳....
자질구레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 그리고 한쪽에는 흑인들이 물건을 파는
벼룩시장 느낌의 작은 시장도 있었다.
특히 여기에 있었던 키디랜드란 지하 1층~5층까지의 캐릭터숍은
내가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한국에서는 찾기 힘든 캐릭터들....
스타워즈의 모든거..(우주선모형부터 시작해서 인형,
다스베이더 츄파춥스 사탕까지..으와 @.@)
쥬라기공원 상품들, 배트맨, 스폰(SPAWN), 스타트랙, 엑스파일, 파워레인저,
도라에몽, 키티, 에반겔리온, 디즈니, 스누피등등..정말 신기하고
이런것도 있었구나..하고 부러운 눈으로 구경을 했다.
여자들한테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키티...
분홍색의 상품들을 얼마나 좋아하던지....(솔직히 이런건 초등학교때 다 졸업했는데..)
지하에는 파티용 소품을 팔았는데 가면, 가장무도회 옷들(바니걸옷부터 시작해서
슈퍼맨옷,마릴린몬로옷까지...)없는게 없었다.
시부야와 이케부꾸로
시부야와 이케부꾸로는 아마도 신주꾸와 하라주꾸를
섞어놓은 듯한 거리였다.
이케부꾸로에서는 애니샵에 갔었다...워낙 내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리
나 같은 애들한테는 정말 천국이나 다름 없었다.
여기서는 캘린더 같은거도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종이들이
입구에 놓여있었고, 상품, CD,LD,포스터,사진등등..
진짜 돈만 있으면 다 사고 싶었다...아하...
요즘 내가 슬레이어즈에 미쳐있기 때문에 슬레이어즈 CD 2장을 3000엔씩
주고 샀다..
슬레이어즈 NEXT 사운드 바블 2와 슬레이어즈 TRY VOX(보컬만 있는거)
에바보다 음악은 슬레이어즈가 더 좋은 것 같다...포스터를 못 얻어온것이
한스럽당~~쩝..
시부야나 다른 거리를 걷다보면 많은 일본 청소년들을 볼 수가
있는데 차림새들이 정말 자유스러웠다...
특징적으로 살펴보면 남자들은 머리가 긴 사람들이 많다.
단발머리나 쫌맨 사람들...수건따위로 머리를 감싼 사람들..
지 멋에 사는 사람들 투성이었고 하라주꾸에서는 머리를 빡빡
밀고 뒷통수에 쪼금만 남겨놓은 사람도 봤다..홍콩TV에서 그 사람을
인터뷰하고 있었다..그 옆의 애인같은 여자도 만만치 않았다.
온갖 찝개로 머리를 집고 고무줄로 쪼금쪼금씩 묶었는데..
둘다 가관이었다..
그리고 여자들은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
한가지는 세라복을 짧게 입고(세라문에 나온 옷을 생각하면 그대로..)
발목에다가 하얀 긴 양말을 걸친..음..그게 이름이 있었는데..생각안남-_-
암튼 이런 차림의 고교생들과 또 한무리는 요즘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수
아무로나미에를 흉내낸 여자들...호리호리한 몸매에 까맣게 선탠을 하고
긴 생머리를 노리끼리하게 염색하고..눈썹을 무지 가늘게 그리고..
대게 이러고 다니는 여자들은 하프(혼혈아)들이 많았고..얼굴들도
다 이뻤다...
거의 특징적인 것은 일본 여자들은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거다. 피부도 좋은 편이구...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와서 느낀건데..일본의 물이 좋은거 같다...
원래 내 후배도 여드름이 엄청 있었는데 그 많던 여드름이 다
없어졌고...내 친구도 6개월 어학연수에 여드름이 다 없어져서
돌아왔고...한국에서 일주일정도 생활하더니 다시 여드름이
생기구...일본사람중 여드름 난 사람을 별로 본 적이 없구....
이걸 토대로 생각하면 일본은 물이 좋다?
뭐..개인적인 생각이구..이러니..일본에서 3년정도 생활을 한
내 후배는 한국에 가면 떡칠한 화장을 하고 있는 한국여자들이
환멸스럽다나....음...세계에서 화장품 소비율이 장난이 아닌
한국을 생각하면...그건 틀리지 않는 말같다.
유럽에 가도 서양사람들은 특히 이목구비가 뚜렷뚜렷하기에
화장을 잘 하지 않아도 이쁘다..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여자들이
화장을 제일 많이 하는 거 같다..진정으로 화장을 잘하는건
무엇일까....별생각을 다하게 된다.
아키하바라
아키하바라는 정말로 용산전자상가와 같은 거리다..
별로 싸지도 않고...정말 싸게 사려면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흥정해서 여기저기 비교해서 사면 싸게 살수 있으려나..
본인은 CD 플레이어를 사려고 작정하고 나섰으나..
한국에서 사는거랑 별반 다를것이 없길래..그냥 포기하고
그 돈으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기로 했다...
하지만 지금와서는 또 후회한다...그냥 살껄..T.T
특이했던 것은 휴대폰이 엄청나게 작았다는거..엄청 쌌다는거..
그리고 자동항로시스템..차에다 달면 지도가 나오고
가장 목적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시스템..
이 실용화되어 팔리고 있었다...용산에서 이거 본 적은
없는거 같은데...우와...이거 보니까..미래에 온 기분이었다.
여기도 애니샵이 있어서 또 들렸다...행복해라...
긴자와 아오야마거리
긴자는 좀 비싼 동네...아오야마도 마찬가지..
긴자는 비싼 쇼핑거리이구...아오야마는 우리나라의 청담동같은?
뷰띠끄들이 모여있는 곳이였다.
긴자 역시 백화점이 즐비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땅이라고 하지)
비싼 커피숍들이 있었구...보석파는곳등...디스플레이도 장난아니게
이뻤다..특이하구..아..여기서 소니 Show Room을 갔었다.
구경하기 쉽게 동선도 좋았고...자신들의 상품들을 전시해 놓고
실제로 만지고 작동하게 해 놓았다...A/V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좋아할..그런곳..마지막층에는 오락을 할 수 있게 했다.
아오야마는 하라주꾸 옆에 있는 거리였는데 세계 유명한
브랜드들이 즐비어 있었고, 일본 유명 디자이너의 옷들이 또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한 브랜드도 많았다.
브랜드 옷을 좋아하는 사람들..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
집에 가기 싫을꺼다...일본에서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브랜드는
GAP이라고 했다. 일본 사람들은 상표가 크게 써 있는 옷을 싫어한다나..
거의 다 얘기한 거 같은데..록봉기나 에비스도 이와 비슷한
거리이고..록봉기의 경우 공연장이 많다고 했다...
역시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가면 다 명동거리같구..강남같구..그렇다..
암튼 쇼핑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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