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일요일

2003. 11. 10. 15:03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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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밖에 나오니 종로에서 화염병 시위-_-;;

무서워서 빨리 집에 가야겠다 싶어 지하철을 탔는데
시청역을 가다 말고 멈추다.
"시청역 사망사건으로 인해 열차가 잠시 멈췄습니다" 라는 방송.
한 20분이 흘렀나 겨우 열차는 출발하고
시청역 플랫폼에 모여있는 사람들..그리고 웅성웅성
플랫폼에 누워있는 사람을 차마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림.

주안 도착. 찜찜한 마음. 집으로 걸어가는데
부우웅~~~ 요란한 소리와 함께 달려오는 오토바이 무리.
한 오토바이가 한 바퀴로 서는 묘기를 보여줌
그 다음 오토바이가 따라서 바퀴를 세우다가
어어어...홀라당 뒤집힘.
이어 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 구르는 오토바이
다행히 헬멧을 썼기에 운전자는 괜찮아 보였지만
정말이지 액션 영화에서나 보는 실감나는 사건을
눈 앞에서 보니 믿어지지가 않음.

이게 다 내가 하루동안에 본 황당 사건사고들이었다.
무서운 세상. 어디가던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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