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 넷째주 COVER VS COVER

2003. 6. 22. 19:51vs cover(200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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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환상의 달에서 온 샬라르입니다.

2003년 6월 넷째주 COVER VS COVER (2003.06.17.~06.23)

올 여름을 꽁꽁 얼릴 공포물이 속속 개봉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공포물도 별로 안 가리고 잘 봤었는데 요즘은 일부러 공포물을 보러 가고 싶지 않더군요. 식성이 바뀌듯 영화보는 취향도 바뀌는듯.

1. FILM 2.0   ★★★
3. MOVIE WEEK ★☆
3. 씨네21 ★☆  
3. CINEBUS  ★☆  

이번주 1위는 필르 2.0의 <장화,홍련>입니다. 개봉 첫주 최다관객몰이에 성공한 <장화.홍련>은 그 으시시한 분위기를 그대로 커버로 가져왔습니다. 예전에 <조용한 가족>의 포스터를 연상케하는 포즈죠? 핏빛이 흐르는 짙은 자줏빛에 무표정한 두 자매와 아버지, 그리고 살포시 입가에 살벌한 미소를 머금은 새엄마 염정아. 영화 분위기를 그대로 옮긴 신경쓴 커버.

그리고 공동 3위로 세개의 커버를 하나로 몰아버렸습니다. 우선 무비위크의 <미녀삼총사 2>의 세명의 미녀입니다. 섹시함을 무기로 말도 안되는 액션을 선보이는 이 세 여인네의 천하무적 활약!
다들 기대하는 영화죠^^; 세명의 여인들의 뒷모습을 라인으로 처리한 뒤 손가락으로 2탄임을 보여주는 영화 티져 포스터는 참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데요. 이번 표지는 고풍스런 섹시함을 강조한 그런 표지라고 할까요? 지나가던 남정네들의 눈길을 한눈에 받은 커버-_-;; 영화잡지용이라기 보다는 패션잡지용으로 화보집 스타일입니다. 좀 더 발랄 액션 분위기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씨네21은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의 차태현과 손예진이 밀고 땅기는 듯한 분위기(?) 차태현의 목에 걸린 넥타이를 손예진이 이쁘게 잡아당기는 듯한 정겨운 모습이다. 빨간 넥타이에는 제목을 쓸 정도로^^ 편집 디자인의 애교도 있었고. 근데 얼굴이 너무 번들번들. 좀 어두워보이기도 하고.. 연두 바탕에 빨간 넥타이의 보색대비와 손예진의 원피스 컬러도 매칭 잘했는데..그래도 아쉬운건..음..

마지막으로 씨네버스에는 <쟈니 잉글리쉬>의 우리의 영원한 미스터빈 로완 앳킨슨입니다. 스파이 컨셉으로 찍었던 CF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영화로 만들었다는 <쟈니 잉글리쉬>는 미스터 빈의 007되기(?)라고 해야할까. ^^; 처음에는 얼굴이 많이 변해서 누군지 알아보기 힘들었다. 볼살이 많이 빠져서 이제는 핸섬하게 보이기까지 한 로완 앳킨슨. 흰바탕에 총을 들고 옆으로 흘기는 모습이 예전에 피어슨 브로스넌의 007표지를 생각나게 하는데 좀 비어보이지 않나요? 배우의 분위기때문인지 몰라도 스파이 분위기가 덜 나서 그런지 음.. 포스터나 이번 표지나 코믹인지 진지한건지 사실 모호한 느낌에 영화에 대한 내용이 감이 잘 안잡힌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