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I 심리검사 결과

2016. 12. 5. 19:53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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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연세대 전 교수가 10년동안 연구한 한국인의 심리검사인 WPI(Whang`s Personality Inventory)

 

그 동안 색다른 상담소, 벙커원 심리상담 등 팟캐스트를 통해 열심히 듣고 있다가 도대체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한지, 왜 지금 하는 일들이 의미가 없는 건지, 내 것은 무엇인지 쉽사리 선택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도 받아봐야겠단 생각에 검사료 11,000원을 결제, 심리 검사 결과표를 얻었다.

 

결과는 나는 아이디얼리스트이자 컬쳐가 높은 상태. 아이디얼리스트 치고는 셀프가 낮은 편. 그나마 리얼리스트가 높아서 기냥저냥 현실에 젖어 그걸로 먹고 사는 듯한 스스로의 해석. 검사 전에는 내가 에이전트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일을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계획만 세우고 흐지부지 되는 걸 보면 에이전트 성향이 낮은 게 맞는 듯. 휴머니스트에 비해 비교적 매뉴얼이 높은 건 보수적이며 스스로 규범을 세워 그 안에서 판단하려는 성향이 크다는 것. 컬쳐가 높은 건 남에게 보여지는 면을 중요시하고 호기심과 경험을 중요시 생각하고 비교적 현재 그것을 잘 누리고 있다는 것. 로맨티스트 성향이 낮음으로 인해 뛰어난 디자인 감각보다는 깔끔한 도안하는 건 잘한다고.

 

그러나 그래프에서 자기평가와 타인평가가 갭이 크면 클 수록 현재 심리적 불안한 상태이며 고민이 많다는 걸 보여준다고 한다. 

그럼 다른 사람의 결과와 비교해 볼까?

 

자. 이것은 항상 행복한 홍감독의 WPI 검사 결과이다. 나랑 같은 아이디얼리스트이지만 셀프가 높은 전형적인 아티스트 타입. 거기다가 에이전트까지 높아서 실천력도 높고 남들이 안하는 한 분야를 파고 드는 성향도 세다. 그리고 두 그래프 사이의 갭도 없는 편이다.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만족도가 높은 편. 하지만 아이디얼리스트는 돈과는 관계가 없다. 슬픈일이다. 이 사람은 자신을 좀 더 바쁘고 고통스러운 환경에 빠뜨려야 좋은 아이디어나 결과물이 나온다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나랑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의외로 많지만 홍감독 같은 결과치는 아직 못 봤다. 부러운 결과다.  

 

황상민의 심리연구소 http://check.wisdomcenter.co.kr/

 

나란 인간
국내도서
저자 : 황상민
출판 : 푸른숲 2014.10.27
상세보기

 

마음 읽기
국내도서
저자 : 황상민
출판 : 넥서스 2016.06.10
상세보기

 

도움되는 책을 읽었으니. 이제 나도 바뀔 수 있다. 내 앞으로의 진로와 방향성을 잡고 실천에 옮겨보자.

아이디얼리스트라면 셀프가 높은 편이 좋은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하고 자신을 표현해야한다고 한다. 나 자신에 대해 내 정체성에 대해 좀 더 파고드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그리고 행동하고 성취하고자 한다. 그리고 내년 말에 다시 한번 심리검사를 실시해 내 자신이 얼마나 바뀌었나 확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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