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009. 5. 23. 23:17ㆍLog
이 사진을 보니 너무 찡하다.
돈 없고 빽 없으면
이 나라에서는
전직 대통령도
죽을 수 밖에 없는가.
가난과 학벌을 이겨내고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지냈는데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
낡은 한국정치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장준하 선생처럼 산에서 추락사
역대 최대로 불쌍한 대통령
전두환, 노태우도 저렇게 잘 살고 있는데
왜...당신이 가야만 했는가.
진짜 가야할 놈은 따로 있는데.
그냥 봉화마을에서 평화롭게 지내는
행복한 전 대통령으로 남아주길 바랬는데.
그게 너무 좋아보였는데..
보복정치로 사람을 죽음에까지 몰아버린
이명박씨와 그 일당들.
추모하는데 전경들은 왜 보내는건데?
당신들 때문에 내 나라가 쪽팔린다.
지금 입에서 개썅욕이 나오고 있지만
글로 옮기지 못하는 게 개탄스럽다.
오늘 버스 안, 라디오에는 조용필의 "한오백년"이 흘러나왔다.
한많은 이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만 나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오백년 살자는데 왠 성화요
꽃답던 내청춘 절로 늙어
남은 반생을 어느 곳에다 뜻 붙일고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오백년 살자는데 왠 성화요
만산 평야 넓은 들에 꽃이 피어도
임을 여윈 이 가슴엔 수심만 가득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오백년 살자는데 왠 성화요
왠 성화요
정의도 민주주의도 사라진 한국
국상이 났으니 큰 불도 켜질까.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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