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꽃밥

2004. 9. 3. 12:13Log

반응형

어무이가 허브 농장에 가고 싶으시다고 해서 충북 청원에 있는 상수허브랜드에 갔었습니다. 가기전에 허브랜드를 조사하다가 '꽃밥'이란 걸 판다는 걸 알았죠. 사진으로 본 꽃밥은 정말이지 너무너무 이뻐서 감히 저런 걸 어찌 먹을 수 있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직접 가서 먹으니 사각거리면서도 오묘하고도 신기한 맛에 쉼없이 음식에서 쏟아져나오는 허브 향기에 취해서 정신이 없었답니다.

13가지의 허브 싹순이에서 허브꽃들을 민트 동치미에 빼 놓은 뒤 싹순이를 허브 고추장에 비벼서 로즈마리 밥, 라벤더 된장국과 함께 먹는 게 이 꽃밥을 먹는 방법입니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꽃을 먹는 기분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걸 먹고 나면 길거리 꽃을 보고도 군침을 흘릴 듯-_-;; 잎에서 어쩜 이렇게 다양한 향이 나오는지 신기한 식물.

뱀다리
접사가 되는 카메라를 가져가야하는데 번들렌즈를 들고가서 좀 후회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