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펑키펑키 클럽에서 Gnb공연을 보다

2004. 2. 17. 00:13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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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군의 해군 홍보단 선임, 고참들이 모여 만든 Gnb라는 그룹의 공연을 보고 왔다. 홍대 근처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 유명한 클럽들은 <흐지부지> 딱 한 번 가 보고 다른 곳은 가 본 적이 없어서 오늘 내게 있어서는 홍대 클럽을 탐방하는 좋은 기회.

거기다가 공연 장소가 펑키펑키 라이브&댄스 클럽이라고 오늘 오픈한 곳.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김종진, 전태관의 이름이 써 있는 리본 달린 나무를 지나쳐 거금 만원!을 내고 (사실 5천원밖에 안냈음^^;) 입장했다. 이미 공연은 시작됐고 스탠딩한 사람들과 뒷 쪽에 앉아있는 사람들, 두 패로 나뉘었다.

Gnb는 애시드풍 음악을 하는 팀으로 작년 5월에 결성되어 공연은 2번째라고. 이미 유명 가수들의 세션으로 활동 중이라는데.. 오늘은 기존곡과 자작곡을 섞어서 연주하고 게스트로 남녀 두 명의 보컬이 참여해서 노래를 불러줬다.


여자 보컬은 앵콜 요청까지 받으며 Gnb의 공연은 약 2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다른 건 몰라도 사진에 찍혔듯이 번쩍! 번쩍! 휭~휭~휭~ 조명 하나는 상당히 예쁘더군. ^^ 그러고보니 쿵쿵쿵~ 가슴까지 울리도록 크게 울려퍼진 이런 라이브 음악을 들은 게 참 오랜만이다. 내 몸에 쌓인 먼지가 싹~ 가신 듯한 기분^^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그냥 음악에 몸을 맡겨 신날 때는 신나게 그루브할 때는 그루브하게 몸을 흔들어 주는 비트의 본능. 가끔음 내 몸도 혼자 즐길 수 있게 내 버려둬야할 때가 있는 거 같다.